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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한국 축구는 플레이메이커를 얻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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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왕이 | Date 2019-11-27 05:59:29 | hit 2,708 |
후반전 역습으로 두 골 먹긴 했지만 후반전 전술이 그래도 나아 보였음.
전반전 문 걸어 잠그는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아마 한국은 일본전 처럼 전반전 0 대 0, 후반전에 엄원상 넣으면서 전술 변화 시도 후 골 넣으면 좋고 아니면 연장 전략.)
근데 먼저 한 골 넣고 완전히 문 잠그는 전략을 쓰다 전반 내내 수비에서는 뻥축구. 여기서 전반전에 동점허용하고 서두르는 느낌이랄까.
욕 많이 먹고 있는 김정민이 수비형미들에서 파이팅 있게 뛰어줘야 했는데, 이 선수 그렇게 못 뛴 이유가 있었음. 전반 10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파울 두 개 범하고 구두로 심판이 너 다시 이런 파울 하면 카드 준다는 제스처를 했죠. 아마 그 이후 김정민 선수가 제대로 못 뛴게 아닌가 하는 생각. 그래도 기성용 후계자라는 소리를 들었던 녀석이고 지난 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 나와서 잘 했던 선수 였음. SNS까지 가서 욕하는 건 좀 그르지 않나?
한 골 넣고 차라리 이강인 미들로 내리고 제대로 뛰지 못하는 조영욱 전방에 뛰게 하고 볼이라도 소유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
이강인이 공간 만들어주면 옆에서 공간 나는 자리에서라도 돌파를 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볼만 잡으면 강인이만 보더라. 이강인은 확실히 더 성장하면 볼은 확실히 뺏기지 않을 선수. 물론 돌파할 때 유럽 선수들이 린치가 기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패스나 볼 소유는 이 나이 때 선수 중에 최고인 건 분명함. 3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뛴다면 손흥민 등 공격수에게 양질의 패스를 넣어줄 선수는 분명해 보임. 단, 나이가 21살이라는 거. 피지컬적으로 얼마나 완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 이강인이 그렇게 플레이 해준다면 손흥민도 국대에서 경기 풀리지 않을 때 내려와서 공 받을 필요도 없고. 더 강점은 세트피스... 그동안 한국이 세트피스를 맞이하면 기대할 게 없었는데 이강인 왼발이라면 언제나 골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어제 경기에서 코너킥이나 프리킥만으로 아 뭔가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음. 이승우가 싸가지 없다고 욕먹고 있지만 이승우도 전방에서 양질의 패스 받으면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전 세밀함은 갖춘 선수. (한창 뛸 나이에 피파 제재만 아니었더라면 더 성장했을텐데.) 올시즌 세리아A에서 골도 좀 넣고 공격포인트 쌓아서 벤투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도할 뿐.
또 중국화 된다는 김민재 실력도 여전하고 이 선수 나이가 이제 23살? 24살? 중앙수비에서 김민재 수비형 미들에 백승호 공격형 미들에 이강인(이강인은 스스로 중앙에서 뛰는 게 편하다고) 공격수엔 손흥민 이승우-세리아A에서 잠재력만 뽑아준다면. 권창훈-부상이 문제
김민재, 백승호, 이강인, 손흥민, 이승우, 권창훈 이 선수들 볼 소유하면 쉽게 뺏기지 않을 선수. 그리고 항상 앞을 보지 뒤를 보며 플레이 하지 않는 스타일.
은퇴할 때쯤 국대에서 혼자 뛴 박지성이 그런 존재였는데.. 이젠 박지성과 같은 선수가 포지션별로 나왔다고 보여지네요. 물론 박지성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선수여서... 아직 국대에서 박지성이라는 존재를 뛰어 넘는 선수가 없는 건 사실. 하 지만, 공격전술만 감독이 제대로 만들어 쓴다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만나는 상대는 상당히 힘들 수 있다는 건 사실. 박지성 시절(기성용 - 박지성 - 공격수에서 답이 없었다. ) 손흥민 시절(기성용 - 중앙미들에서 답이 없었다. - 손흥민) 기성용은 박지성 시절에 좋은 평가를 받고, 손흥민 시절에 호불호가 있었던 건 중앙미들에서 선수 부재가 컸던 거. 친구라는 구자철은 폼이 떨어졌고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벤치만 지켰으니까. 아무튼 감독이 제대로 선수를 만들어 쓰면 (김민재 - 백승호 - 이강인 - 손흥민) 완성된다.
플레이 하는 건 영상으로도 보지 못한 정 우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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